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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속의 뱀은 벽에 걸린 활이었다

실적 미달 소문 하나에 창업판이 하루 4.37% 밀렸다가 이튿날 4.16% 되돌아온 주입니다. 실적이 확인된 칩은 버티고, CATL은 마진에, 홍콩은 남향자금 이탈에 흔들린 한 주를 — 지수와 6대 분야, 종목 데이터로 짚어 봅니다.

시세 기준A주 · 홍콩 10.23 종가
재무최근 공시 누적(1~3Q · 상반기)
환율 · ECOSCNY/KRW 198.37 · HKD/KRW 169.02
발행차이나랩 CHINALAB
본 리포트는 공개된 1차 시장 데이터에 근거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나 목표주가·수익률 보장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A주·홍콩 종가는 2026-10-23(금) 기준이며, 주간은 10월 19~23일로 10월 16일 종가 대비입니다(홍콩은 10월 19일 중양절 휴장으로 4거래일). 과창판(688) 종목은 국내 개인 직접매매가 제한됩니다.
01 · EXECUTIVE SUMMARY

이번 주 핵심

한 주를 관통한 세 가지 흐름

1. 실적 의심이 팔고, 지수 ETF가 샀습니다. 10월 22일 창업판은 −4.37%로 2,600선이 무너졌고, 다음 날 오전 상하이종합은 3,574.27로 1년 최저를 찍은 뒤 오후에 창업판이 +4.16%로 돌아섰습니다. 급락은 광모듈 ‘실적 미달’ 소문과 CATL의 이익 둔화가, 반등은 광통신 기업들의 공동 해명과 10월 23일 하루 586.05억 위안의 주식형 ETF 순유입이 만들었습니다. 창업판은 주간 −3.18%로 6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2. 실적 시즌의 질문은 ‘얼마나’가 아니라 ‘얼마나 확실한가’였습니다. 캠브리콘(3분기 순익 +147.74%)·하이곤·더밍리처럼 숫자로 확인된 종목은 주간 플러스를 지켰지만, CATL은 순익이 전분기보다 줄었다는 이유로 하루 −12.03%를 맞았습니다. 그 사이 수급은 피지컬 AI로 몰려 유니트리가 상장 후 첫 상한가를 기록했고 적자 테마주까지 닷새에 89% 올랐습니다.

3. 이번엔 홍콩이 더 밀렸고, 원화 강세가 낙폭을 키웠습니다. 남향자금이 7거래일 연속 빠지며 항셍테크는 주간 −5.76%, 텐센트 −7.61%, 레노버 −19.32%였습니다. 홍콩달러·원 환율이 1.6% 내려 원화 환산 손실은 더 컸습니다. 미국은 대외투자 규정 개정안으로 자본의 문을 좁히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10월 27~28일 FOMC, 미국 빅테크와 SK하이닉스·삼성전자의 실적을 함께 보아야 판단이 섭니다.

02 · MARKET & SECTORS

지수와 6대 분야

A주 · 홍콩 10.23 기준 · 지수 흐름과 분야별 종목 데이터
01
지수·시장 흐름/화하시보 · 21세기경제보도 · 중국신문주간/2026.10.23

목요일 −4.37%, 금요일 +4.16% — 하루 진폭 7%를 넘긴 창업판은 6주 연속 하락, 이번에도 지수 ETF가 매물을 받았다

Fact 핵심 사실

이번 주 A주는 이틀이 한 주를 결정했습니다. 10월 22일(목) 상하이종합지수는 −1.48%(3,658.03)로 3,700선을 내줬고, 창업판지수는 −4.37%(2,576.90)로 2,600선이 무너졌습니다. 4,999개 종목이 내렸고 55개가 하한가였습니다. 거래대금은 약 1.54조 위안으로 16거래일 연속 2조 위안을 밑돌았습니다. 윈드(Wind) 집계로 창업판지수는 7월 이후 −40.66%입니다. 다음 날 장은 더 밀려 출발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3,574.27로 1년 최저를 찍었고 창업판은 3% 넘게 빠졌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방향이 바뀌어 창업판은 +4.16%, 상하이종합은 +0.89%(3,690.48)로 마감했습니다. 창업판과 과창판의 하루 진폭은 7%를 넘었고, 거래대금은 1.96조 위안으로 전날보다 4,276억 위안 늘었습니다. 주간(10/16 종가 대비)으로는 창업판 −3.18%로 6주 연속 하락했고, 과창판50 −0.97%, 상하이종합 −0.69%였습니다. 10월 20일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5%, 1~3분기는 4.6%였습니다.

지수종가일간주간의미
상하이종합3,690.48+0.89%−0.69%10/22 −1.48%로 3,700선을 내줬고 10/23 장중 3,574.27(1년 최저)을 찍은 뒤 되돌렸다. 연초 대비 −7.01%
선전성분11,673.83+2.79%−1.09%10/22 −2.96%, 10/23 +2.79%로 이틀이 한 주를 결정했다. 연초 대비 −13.69%
창업판(ChiNext)2,684.10+4.16%−3.18%6주 연속 하락. 10/22 −4.37%로 2,600선이 무너졌다. 연초 대비 −16.21%
과창판50(STAR50)1,345.52+3.04%−0.97%10/23 하루 진폭 7% 초과. 연초 대비 +0.10%로 올해 상승분이 사실상 사라졌다
항셍(HSI)23,093.37+0.69%−4.52%10/19 중양절 휴장, 4거래일. 10/22 −3.03%. 연초 대비 −9.90%
항셍테크(HSTECH)3,871.66+2.05%−5.76%10/22 −5.03%로 3,800선이 무너졌다. 연초 대비 −29.81%
일간은 10/23. 주간은 10/19~10/23로 10/16 종가 대비(홍콩 4거래일). 연초 대비는 2025/12/31 종가 대비.
Analysis 영향 분석

목요일 급락의 진앙은 AI 하드웨어의 실적 의심과 CATL의 실적이었습니다. 진신펀드(金信基金)의 류상(刘尚) 펀드매니저는 ‘광모듈 대표 기업의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소문, 그리고 미국 중간선거·인플레이션·금리, AI 자본지출을 회수할 수 있느냐는 의심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기관이 몰린 통신·전자·AI 하드웨어에서 매도가 증폭되었다는 진단입니다. 금요일 반전은 두 가지가 겹친 결과입니다. 정오 무렵 광모듈 기업들이 일제히 ‘경영 정상·주문 충분’을 밝혔고, 지수 ETF가 다시 매물을 받았습니다. 주식형 ETF는 9월 28일부터 10월 22일까지 14거래일 연속 순유입(합계 2,612.96억 위안)이었고, 10월 23일 하루에도 586.05억 위안이 들어왔습니다(아이파인드(iFinD)). 은행주는 거꾸로 움직였습니다. 공상은행(ICBC, 工商银行)은 목요일 +1.66%, 금요일 −3.14%였습니다. 기술주에서 빠진 돈이 은행으로 피했다가 하루 만에 되돌아간 셈입니다.

Korea 한국 시사점

기관투자자에게 이번 주는 ‘지수 ETF가 받치는 바닥’과 ‘실적 의심이 만드는 급락’이 한 주 안에 공존한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UBS는 10월 22일 보고서에서 CSI300의 상대강도지수(RSI)가 23.9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고, 항셍테크는 200일 이동평균보다 약 23% 아래라며 아시아 증시가 ‘극단적 과매도’ 구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룽잉푸쩌자산(龙赢富泽资产)의 퉁디이(童第轶) 회장은 시장이 ‘초보적으로 안정되었을 뿐’ 바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원화 투자자에게는 환율도 변수입니다. 한국은행 매매기준율로 위안·원 환율은 10월 16일 201.61원에서 23일 198.37원으로 1.6% 내렸습니다. 중국 주식이 제자리여도 원화 환산 수익은 그만큼 줄었다는 뜻입니다. 개인투자자에게는 과창판50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 +0.10%로 원점에 돌아왔다는 점이 기준선입니다. 판단을 바꿀 조건은 10월 27~2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그리고 금요일 이후에도 광범위 ETF 순유입이 이어지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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