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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산 기술이 값을 매기기 시작했다

중국이 쥔 기술이 실적·가격·계약으로 시장의 값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캠브리콘의 사상 최대 이익, 미니맥스의 1위안 모델, 일라이릴리의 11억 달러 계약까지 — 서로 다른 열 개의 사안으로 짚어 봅니다.

발행일2026년 10월 26일 (월)
분석 기간10.19 – 10.26
환율 · ECOSUSD/KRW 1,324.6 · CNY/KRW 198.37 (10.23 매매기준율)
발행차이나랩 CHINALAB
01 · EXECUTIVE SUMMARY

이번 주 핵심

한 주를 관통한 세 가지 흐름

1. 중국이 쥔 기술이 실적·가격·계약으로 값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캠브리콘은 분기 순이익 14.04억 위안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미니맥스는 4,280억 매개변수 모델의 가중치를 풀면서 입력 100만 토큰당 1위안이라는 가격표를 붙였습니다. 메티스테크바이오는 AI 전달 플랫폼으로 일라이릴리와 최대 11억 달러 계약을 맺었고, 쯔징반도체의 RISC-V 차량용 칩은 1,000만 개 출하를 넘겼습니다. 수출 통제 예고 일주일 만에 딥시크와 미니맥스가 모델의 해외 공개·라이선스 등록을 마쳐, 관리 아래의 확산이라는 통로도 먼저 열렸습니다.

2. 경쟁의 언어가 성능표에서 단가표로, 하드웨어에서 결합으로 바뀌었습니다. 모델은 토큰 단가와 에이전트 작업 비용으로 경쟁하고, 칩은 인기 오픈 모델을 출시 당일 돌릴 수 있느냐로 영업합니다. 애지봇은 칩·센서·감속기 기업에 47건을 투자해 상류를 묶었고, 포니.ai는 호출 플랫폼과 엔비디아를 엮어 카자흐스탄에 나갔으며, 싱쓰반도체는 위성과 셀룰러를 한 칩에 넣었습니다. 결합이 덜 된 곳은 공백으로 드러났습니다. RISC-V 데이터센터는 소프트웨어가, 4,000큐비트 양자컴퓨터는 충실도 공개가 비어 있습니다.

3. 한국은 부품 수요의 단기 수혜와 대체 압력을 함께 봐야 합니다. 캠브리콘의 원자재 선비축, 광학 부품 853개짜리 양자컴퓨터, 연 10만 대 휴머노이드 생산은 모두 한국 부품의 수요가 될 수 있지만, 완제품 기업이 상류 부품사를 직접 키우는 구조가 퍼지면 같은 물량이 중국 자국산으로 넘어갑니다. 투자 관점에서는 정밀 광학·레이저 부품, NTN 기저대역, 중국 상류 투자와 겹치지 않는 로봇 부품, AI 신약 플랫폼이 수혜 구간이고, 선비축에 기댄 소재 물량과 가격으로만 경쟁하는 국산 모델 사업이 위험 구간입니다. 한국이 날을 세워야 할 연장은 국산 NPU·로봇 칩·NTN 단말 칩·AI 신약 플랫폼입니다.

02 · KEY DEVELOPMENTS

주요 테크 10선

10.19 – 10.26 · 서로 다른 분야의 열 가지
01
AI 반도체/과창판일보/2026.10.23

자국산 AI 칩, 실적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 캠브리콘 3분기 순이익 148% 증가, 재고는 116억 위안

Fact 핵심 사실

캠브리콘(Cambricon, 寒武纪, 688256.SH)이 10월 23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실적에서 매출 35.31억 위안(약 7,004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14.04억 위안(약 2,78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47%, 147.74% 늘었고, 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사상 최대입니다. 1~3분기 누계는 매출 95.26억 위안(106.76% 증가), 순이익 37.15억 위안(131.49% 증가)입니다. 과창판일보 계산으로 3분기 순이익은 2분기(12.98억 위안)보다 8% 늘었습니다. 3분기 말 재고는 116억 위안(약 2.3조 원)으로 한 분기 만에 34.17억 위안 불었고, 1~3분기 재고평가손실 5.02억 위안을 반영했습니다. 회사는 원자재를 전략적으로 미리 비축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천톈스(陈天石) 회장은 중국 반도체 업계의 원자재 수요가 늘고 구매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차세대 프로세서 마이크로아키텍처와 명령어 집합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시기 하이곤인포메이션(Hygon Information, 海光信息, 688041.SH)은 3분기 매출 58.56억 위안(45.46% 증가)과 순이익 10.48억 위안(37.90% 증가)을, 메타엑스(MetaX, 沐曦)는 1~3분기 순이익 5.87억~7.17억 위안의 흑자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Analysis 영향 분석

자국산 AI 칩이 정책 지원 대상을 넘어 이익을 내는 사업이 됐다는 점이 이번 실적의 핵심입니다. 공업정보화부 집계로 2026년 상반기 중국 지능형 연산 규모는 2,185EFLOPS로 1년 새 177% 늘었고, 이 수요가 자국산 칩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캠브리콘이 딥시크·큐원·훈위안 모델 적응을 실적 설명에 함께 내세운 것도 ‘자국산 모델과 자국산 칩의 결합’이 판매 논리가 됐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이익의 질은 따져 볼 대목이 있습니다. 재고가 분기 매출의 3배를 넘었고, 선수금 성격의 계약부채는 1.4억 위안으로 상반기 말보다 줄었습니다. 원자재 선비축은 공급망 불안의 방증이기도 합니다.

Korea 한국 시사점

중국 AI 칩 기업은 내수 수요만으로 매출을 1년 새 두 배로 키우고 있습니다. 리벨리온·퓨리오사AI 같은 국산 NPU 기업은 아직 국내 데이터센터와 공공 수요에서 운영 실적을 쌓는 단계여서, 규모의 격차가 벌어지는 국면입니다. 중국 칩 기업의 원자재 선비축은 메모리·기판·소재를 공급하는 한국 기업에 단기 수요가 되지만, 공급망 자립이 진행될수록 대체 압력으로 바뀝니다. 국내 NPU 기업은 국내 모델 기업과의 공동 최적화 사례를 수치로 내세워 ‘모델과 칩의 결합’을 판매 논리로 만드는 편이 좋습니다. 소재·기판 기업은 중국향 물량 증가와 함께 거래처별 자국산 대체 일정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국가 AI 컴퓨팅센터의 국산 NPU 도입 목표를 물량과 운영 실적 기준으로 공개해 초기 수요를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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